역사적 인물에게 ‘인터뷰 질문 만들기’ : 능동적인 독서 노트 쓰는 법
안녕하세요, 이웃님들! 😊
역사책을 읽다 보면 “○○왕은 이랬다”, “○○ 장군은 저랬다” 같은 문장을 많이 보게 되죠.
그런데 읽고 나서 남는 건 종종 이런 느낌 아닐까요?
“그래서… 이 사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?”
“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, 마음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는데…”
단순히 글을 눈으로만 따라 읽으면, 역사적 인물이 자꾸 평면적인 이름표로만 남기 쉽습니다. 그래서 오늘은, 역사책을 읽을 때 “내가 인터뷰어가 되어 보는 공부법”을 소개하려고 해요.
바로, “역사적 인물에게 인터뷰 질문을 만들어보는 노트 쓰기”입니다. 이 방법을 쓰면, 같은 책을 읽어도 내용이 훨씬 깊게 이해되고 오래 기억돼요. 😉
1. 📺 역사책을 ‘다큐 시청’하듯 읽으면 생기는 문제
많은 분들이 역사책을 읽을 때 “정보 받아 적기 모드”로 들어갑니다.
- “이때 이런 일이 있었다” → 메모
- “○○가 이렇게 했다” → 밑줄
- “결과는 이렇게 되었다” → 체크 표시
이렇게 읽으면 사실(fact)은 쌓이는데, 정작 인물에 대한 이해와 질문은 잘 쌓이지 않습니다.
그 결과, 책을 덮고 나서 떠오르는 건…
“언제, 어디서, 뭐 했는지는 알겠는데… 이 사람,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지?”
역사는 결국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,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이해하는 학문입니다. 그래서 “정보 수집자”가 아니라 “질문하는 인터뷰어”가 되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. 🎤
2. 🎤 인터뷰 독서법이란? – “지금 이 인물이 내 앞에 있다면…”
인터뷰 독서법의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.
“이 사람이 지금 내 앞에 앉아 있다면,
나는 무슨 질문을 하고 싶을까?”
이 질문을 전제로,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인터뷰 질문을 몇 개 만들어 놓고, 읽으면서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노트를 쓰는 거예요.
📋 인터뷰 독서법의 장점
- 수동적 읽기 → 능동적 읽기
– “책이 주는 정보”를 받는 게 아니라, “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” 읽게 됩니다. - 인물 이해가 깊어진다
– 단순히 ‘위인’이 아니라, 고민하고 흔들렸던 하나의 인간으로 느껴집니다. - 메모가 훨씬 정리된다
– 노트에 그냥 필기만 쌓이는 게 아니라, Q/A 구조로 깔끔하게 정리됩니다.
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, “질문 → 답 채우기”만 기억하면 됩니다. 이제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단계별로 볼게요. 😊
3. ✏️ 읽기 전: 역사적 인물에게 던질 ‘기본 질문’ 5가지 만들기
먼저 책을 펼치기 전에, 주인공이 되는 인물을 하나 골라 “기본 인터뷰 질문 5개”를 만들어 둡니다.
🧠 기본 질문 예시 (어느 인물에나 쓸 수 있는 틀)
- Q1. 당신은 어떤 시대·환경에서 자랐나요?
– 어린 시절, 집안 분위기, 교육, 시대적 분위기 등 - Q2.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중시한 가치는 무엇인가요?
– 명예, 국가, 가족, 돈, 신념, 종교, 자유 등 - Q3. 당신이 내린 가장 중요한 선택은 무엇이며, 왜 그런 결정을 했나요?
- Q4. 그 선택을 한 뒤, 후회하거나 흔들렸던 순간은 없었나요?
- Q5.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, 본인의 삶에서 전하고 싶은 한 가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?
노트에 이렇게 적어두고, 책을 읽으며 조금씩 힌트를 찾아 채워 나가는 것이 이 방법의 핵심입니다.
✔ 포인트: 처음부터 정답을 쓰려고 애쓰지 말고, “지금까지 읽은 걸 토대로 추측해 보기”라는 느낌으로 가볍게 채우면 됩니다.
4. 📚 읽는 중: 문장을 보면서 바로 ‘질문-답변 노트’로 옮기기
이제 본문을 읽기 시작합니다. 이때 중요한 건, 마음에 걸리는 문장을 보면 곧바로 “이건 어떤 질문의 답이 될까?”를 떠올리는 거예요.
📒 노트 구조 예시 (간단 Q/A 형식)
Q1. 당신은 어떤 시대·환경에서 자랐나요?
A. 농촌 출신, ○○ 왕조 말기의 혼란기 / 집안은 몰락한 양반.
→ 어릴 때부터 “신분은 높은데 돈은 없는” 모순된 환경.
Q2. 당신이 인생에서 가장 중시한 가치는 무엇인가요?
A. 글 속 표현으로 볼 때, ‘체면·명예’ & ‘가문 재건’에 집착.
→ 백성의 삶보다는 자신의 지위 회복에 관심이 컸던 듯.
Q3. 당신이 내린 가장 중요한 선택은 무엇이며, 왜 그런 결정을 했나요?
A. ○○ 사건 때 ○○ 편에 선 것.
→ “나라를 위해”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자기 안위도 크게 고려한 선택으로 보임.
이렇게 Q/A 형식으로 정리하면, 책에서 얻은 정보를 “외운다”기보다, “해석과 평가”까지 같이 하게 됩니다.
📌 읽는 중에 떠올리면 좋은 추가 질문들
- “이 선택 말고 다른 길은 없었을까?”
- “당시 다른 사람들은 이 사람을 어떻게 봤을까?”
- “이 사람의 한계나 문제점은 무엇일까?”
이 질문들을 노트 빈칸에 적어두고, 책을 더 읽다가 힌트가 나오면 그때그때 조금씩 답을 보충해 나가면 됩니다. 🙂
5. 🔍 질문의 종류를 넓혀주는 4가지 카테고리
질문이 항상 비슷한 패턴으로만 나오지 않게 하려면, 인터뷰 질문을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.
① 배경·환경 질문 (Context)
- “당신이 태어난 시대의 분위기는 어땠나요?”
- “당신이 속한 계층·직업 때문에, 선택의 범위가 제한되지는 않았나요?”
② 선택·결정 질문 (Decision)
- “그때 왜 그런 결정을 내렸나요?”
- “당시 다른 선택지는 없었나요? 있었다면 왜 버렸나요?”
③ 감정·내면 질문 (Emotion)
- “그 결정을 내린 밤,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?”
- “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두려움이나 후회가 있었나요?”
④ 오늘과의 연결 질문 (Reflection)
- “당신의 선택이 오늘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남겼다고 생각하나요?”
- “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, 무엇을 경고하고 싶나요?”
이 네 가지 카테고리를 돌아가면서 질문을 만들면, 역사적 인물을 “시험에 나오는 이름”이 아니라 “한 명의 복잡한 인간”으로 바라보게 됩니다. 👤
6. 🧠 읽은 뒤: “내가 정말 이 사람을 이해했는가?” 점검하기
책을 다 읽었다면,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. 노트에 썼던 질문들을 다시 쭉 훑어보며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.
“이제 나는 이 사람에 대해 한 줄로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?”
📝 마무리 한 줄 정리 예시
- “○○는 시대보다 한 발 앞서 나가려 했지만, 계층의 한계와 자기모순에 부딪힌 인물이었다.”
- “○○의 선택은 분명 비판받아야 하지만, 그 시대의 공포와 압박을 생각하면 단순히 ‘배신자’라고만 말하긴 어렵다.”
- “○○는 개인의 신념과 국가의 이익이 충돌했을 때, 끝까지 신념을 택한 드문 사람이었다.”
이렇게 “내 언어로 정리된 한 문장”이 나오면, 그 인물은 더 이상 시험지 위의 이름이 아니라 내 머릿속과 마음속에 자리 잡은 역사적 인물이 됩니다.
✔ 이 한 줄이, 나중에 다른 책을 읽을 때 비교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.
“다른 저자는 이 인물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지?” 하고요.
7. 📆 실전 루틴: 한 인물당 A4 1장 인터뷰 노트 만들기
마지막으로, 이 방법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간단 루틴을 소개할게요. 😊
📄 한 인물 인터뷰 노트 템플릿
- 상단: 인물 이름 / 시대 / 지역 / 책 제목
- 왼쪽: Q (질문 목록) – 배경 / 선택 / 감정 / 오늘과의 연결
- 오른쪽: A (답) – 책에서 찾은 내용 + 나의 해석·추측
- 하단: 한 줄 정리 + 오늘의 배움
책 한 권을 읽을 때, 주요 인물 1~2명만 골라서 A4 1장 인터뷰 노트를 만들어 보세요. 책을 10권 읽으면, 어느새 “역사 인물 인터뷰 파일”이 쌓이게 됩니다.
그렇게 모인 노트들은 나중에 다시 볼 때, 단순한 필기를 넘어 “내가 이 사람들과 나눈 대화 기록”처럼 느껴질 거예요. 💬
역사는 결국 사람의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
오늘부터 책을 펼칠 때, “이 사람에게 나는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을까?”를 먼저 떠올려 보세요.
그 한 가지 질문이, 여러분의 역사 공부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려 줄 거예요. 😊
다음 포스팅에서는 "SNS 시대, 가짜 뉴스와 ‘역사적 사실’ 구분 연습하기"를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. 타임라인에 떠다니는 ‘역사 이야기’들, 무엇을 믿고 무엇을 걸러야 할지 함께 연습해 볼게요. 📱🕵️♀️